호스텔에 관한 몇 마디..
1. 쿠엔틴타란티노가 제작을 담당했다고 해서 꽤 화제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킬빌 때 부터 쿠엔틴타란티노는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수지의 개들이나 재키브라운 때가 나았지..
그저 그런 밋밋한 내용에 화끈함(섹스,마약,고어씬 등)으로 상품가치만 높이려 든다는 정도?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 왔다.
이번에도 그렇다고 본다. 뭣 보다 스릴이 부족하다. 주인공이 너무나 상황대처를 잘하는 것은 공포영화엔 맞지 않다..(공포영화 보면서 중얼거리며 주인공에게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다 하는 주인공이 나올 줄이야..ㅡ.ㅡ)
80년대 호러물이 괜시리 끌리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허둥대는 모습에서 나오는 아슬아슬함 때문도 있다.
2. 쿠엔틴표 영화에서 일본색 혹은 일본인이 등장하는 것은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 지난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를 극찬하던 모습이 떠올라 혹시 한국인은 안나올까..하고 내심 기대했지만 안나오더라..다행이라 생각한다..^^
3. 인간의 내면에서 잔혹하게 변질되는 탐욕성을 고발하려고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애꿎은 슬로바키아 사람들 이미지만 왕창 버려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지만..
4. 안그래도 이번 여름에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긴 한데 유럽이 초행길이라 되도록 호텔팩을 이용할까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 보는 도중 초반에는 호스텔만 골라 다녀볼까..(^^이히히)하다가 나중에는 동유럽쪽은 패스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일단 암스테르담에서 부터 조심해야 겠다..
5. 그래도 인상에 깊게 남는 씬은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아주 못되먹은 세놈뇬의 자식들 자동차로 머리 박살내버리는 장면..
6. 쿠엔틴타란티노...올드보이가 정말 마음에 들긴 들었는 모양이다.
7. 국내에서 첫 제한상영등급을 받아서 사실상 개봉불가 됬다고 했을 때, 내심 기대했지만 찢고 자르고 뜯는 장면은 그냥 그랬다.기대가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랜드 오브 더 데드도 무삭제 개봉했으면서...
호스텔 (Hostel 2005)
2006. 3. 26.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