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영화포스터

후궁-제왕의 첩 (2012)

루다아빠 2015. 6. 6. 03:08

 

 

영화 자체는 보질 못해서 영화에 대한 평은 못하겠습니다만, 일단 포스터에서 풍겨져 오는 분위기로는 벗겨서 팔아보자 이미지 같습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막 야하다고 광고하는 영화치고 생각보다는 별로..인 것이 종종 되죠

 

특히나 후궁-제왕의 첩이라는 제목은 뭔가 본처를 두고 바람을 피는 듯한 자극적 느낌이 강합니다만 조선왕조 왕들이 몇몇을 제외하고는 평균 2~4명씩은 부인들이

다 있었던 걸 감안하면 걍 낚아보려는 의도의 제목 선정 같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조여정씨는 방자전 이후 뭔가 이쪽으로 연기 포커스를 많이 잡는 느낌입니다. 15년에 촬영했던 워킹걸도 섹시컨셉이기도 하고 말이죠.

(송월타월 때가 뭔가 야릇하고 더 좋았어..T_T)

 

성원대군이라는 실존하지 않는 명칭에서 볼 때 정통 역사극이라기보단 자극적 소재를 내세운 판타지 사극 같습니다만 시놉시스상 분위기로 봐서는

인종에서 명종사이의 시대를 설정한 것 같네요(선왕의 급사라든지..수렴대비청정이라든지..이보쇼 의사양반!!이라든지..)

 

개인적으로 혈의 누와 번지점프를 하다를 괜찮게 본터라 감독에 대한 신뢰도는 있어서 언제 기회되면 한 번 보고 싶긴 합니다만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조선왕조실록도 좀 읽고 역사에 관심이 많이 가다보니 아무리 픽션이라도 터무니 없이 가공하는 걸 보면

몰입도 자체가 떨어지는 터라 이영화의 허구와 사실을 넘나드는 픽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평가가 극도로 갈릴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포스터 뒷면을 얼핏봤을 땐 김동욱씨의 옆모습이 믹키유천과 닮아보여서 순간 흠칫 했었습니다.

"아니 얘가 이런 연기도?"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