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공포영화

[렛츠리뷰] 김시광의 공포영화관

루다아빠 2009. 7. 31. 14:52
한 권의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기쁘기 그지 없는 책이고 호러마니아에서부터 나처럼 자칭 호러광인 뜨내기 팬들까지도 두루두루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 서문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공포영화란 장르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다소 주류의 문화로 편승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포영화의 장르 성격상 연출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혐오감"이 뒤따르기 쉬운 탓(혹은 강요하기도 한다)이라 여긴다.
그래서 공포영화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책의 발간은 더없이 기쁘다.

이 책은 공포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평가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다 본 것 같은 눈과 지식을 갖추게 만들어준다.
(딴지일보 사이트에 가보면 "읽은 척 메뉴얼"이라는 서평기사가 연재되고 있다.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책은 무서운 내용을 무섭지 않도록 쉬우면서도 전문적으로 풀어준다.
(작가가 오랜 기간동안 습득해온 공포장르영화에 관한 애정도와 해박한 지식 수준이 단순한 아마추어 블로거 수준이 아님을 이책을 통해서 확실히 증명된다고 볼 수 있다.)
 
공포영화가 무섭거나 징그러워서..혹은 다른 편견이 있어서 공포영화를 거부하시는 분들께서는
먼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영화 중 한 편을 보면..더이상 공포영화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덧: 책의 저자이신 김시광님은 지극히 본인의 개인적 사유로 인해 혼자서 각별하게 생각하는(?) 블로거입니다.
그 사유는 본인이 최초로 이글루스에 터를 잡고서 영화리뷰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 가장 먼저 트랙백을 달아주신 분이셨기 때문이고...(지금은 제가 이글루스를 나와서 그 흔적은 없어졌지만)
그렇게 웹상에서 인연을 맺게 되어 수시로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정보를 얻어오면서
그간 수박겉핥기 식으로 보아왔던 영화(특히 공포영화)에 관한 이해도가 굉장히 많이 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