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넋두리
R.e.f - 2.5집 찬란한 사랑..
루다아빠
2009. 2. 21. 11:58
예전에 말이지..
R.e.f란 그룹이 있었지..
소년..소녀 팬들 여럿 뿅가게 만드신 분이지..
그 양반들 스타일이 이래~
딱 노래시작한다~
갑자기 초장부터 절규하고 막그래~
그런데..어찌보면 뻘쭘한 이 퍼포먼스를..
그당시 노래방이란 노래방에서 서로 먼저 마이크 잡고 절규파트 잡겠다고
난리도 아니였어~
그만큼 90년대 독보적이라 할 정도의 초절정 인기를 누리던 그룹이었고 지금도 전설로 기억되지..
요즘 가수들 복귀한다고 D-DAY세어주면서 예고해주는 그룹있나 모르겠네..
아무튼..참 씁쓸한 것이..얼마전인가..모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그들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었는데..
우스꽝스러운 옷과 영구 이빨과 구토 퍼포먼스까지 병행 하면서 비의 "레이니즘"을 패러디하더라..
게스트들이 웃고 난리도 아니더라..자막에는 정말 진지한 얼굴과 결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을 법한
동작들로 땀흘리면서 열심히 춤추고 있는 R.e.f의 이성욱(그당시 초 꽃미남..지금봐도
잘생기셨다)을 가리키면서.."힘들겠다"는 둥..마치 개그맨들이 어설프지만 웃긴 행동들로 패러디하는 것과
동급으로 비교하더라..
90년대에 서태지와 아이들,룰라,솔리드 같은 초대형 가수들 사이에서도 확고한 개성을 가진 댄스그룹으로
인기를 누려온 R.e.f가..2000년도에 와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담개그캐릭터가 되어있더라..
굴욕수준이 아니라..정말 누가 말했는지..몰락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았다..
예능은 대세라고들 한다지만..가수들 중 어느누구도 예능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아무튼..블로그 찾아오신 김에..찬란한 사랑이나 한 곡 듣고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