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그외영화
마제스틱
루다아빠
2005. 11. 14. 01:30
이건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라고 하면 어디든지 성문법상으로 규정해 놓은 국민 기본법이자 권리입니다.
말그대로 인간이라면 응당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한다는 대명제이지요.
지난 수세기간의 냉전시대를 종식하고 일단 지구상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정치제도는 민주주의가 된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제도는 자본주의겠구요.
아무튼..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는 단순히 경제모델의 차이인데도 소위 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 곳에서는 그것들에 대한 엄청난 이념대립과 탄압,국가로부터의 강제적인 사상교육을 시켜왔고 그 결과 "빨갱이"라는 말만 붙이면 그 어떤 논리도 먹히지 않는 절대악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공을 외치면서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독재를 행한 반자유주의 정권에서 벗어난지 십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그 빨갱이논쟁은 먹혀들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전세계에 자유민주주의를 정립시키겠다는 미국도 과거엔 좌익분자들의 색출에 눈에 불을 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보안법과 비슷한 류의 법안들이 있었지만 거의 다 위헌판결받고 폐지되거나 유명무실해져버린 걸로 압니다.)
그들이 평범한 일반 시민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안간힘을 쓰며 펼치는 논리는 우리의 막걸리보안법 적용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던 그들만의 법정에서 피터 애플턴은 말합니다.
"자유라는 명제는 필요에 따라서 다시 협의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최소한 너희들에 의해선 말이지.."
프랭크다라본트 감독은 감옥이란 배경을 소재로 자주 영화를 찍었습니다. 쇼생크탈출,그린마일..
하지만 이 마제스틱에서는 그 감옥에서는 벗어났지만 결국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란 감옥이나 진배 없는 것이겠죠.
아무튼 그런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은 생겨나고 그것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어느 대학교수 발언 한마디로 구국운동이나 벌인답시며 선거표나 벌어들이려는 색깔공세 따위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그런 나라 말이지요..
덧글 : 그런데 그분..그토록 힘차게 외치시던 구국운동은 언제 하신답니까..
덧글 2 : 4년 전에 극장에서 볼 때는 나름대로 꾸미고 대형 극장에서 아리따운 여성분과 함께 였는데,지금은 떡진 머리에 누워서 배 긁으며 이불뒤집어 쓰고 보는 환경이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