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그외영화

미쟝센 단편 영화제

루다아빠 2005. 8. 12. 12:46
2005년 6월 23일 부터 29일까지 개최 되었던 미쟝센 단편 영화제의 수상작들을 웹상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웹상영관이 마련되었었더군요..

15일까진데..어차피 길어야 30분 안팎의 단편 영화니까 남은 기간동안도 충분히 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강추하는 작품은 관객상을 받은 핵분열 가족이군요..이런류의 영화인 줄은 몰랐는데요 홀홀^^

여러 작품들이 짧지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아..단편 영화 제목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도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이 있긴 있죠..반대로 제가 그런 인간으로 생각되는 쪽도 분명 있을테고요..
그러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은 반어법적 성격이 큰 캐릭터입니다..

여기저기 참견하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터져버린 쓰레기봉투도 손수 처리하고, 한 번 말 붙힌 상대에게 친한 척하고..뭐..오지랖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캐릭터이지요..

그런 그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얻을 것 얻고 배울 거 배우는 이용의 관계..
서로서로 간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 관계..

그것이 사회생활이다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남자는 말하지요..

무섭다고 그리고 불쌍하다고..

요즘은 확실히 "불쌍한 인간"이 되는 게 당연시 되어버린 세상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 에게 오히려 더욱 정이 갑니다..

최소한 그는 실적에 목매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삶을 "즐길 줄"아는 인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