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

후쿠오카 여행기 -다자이후 텐만구-

루다아빠 2005. 7. 3. 20:30

일본어가 능숙한 지연이덕분에 이제까진 길 물어보기라든지 교통이용편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제부턴 내가 어떻게든 찾아가야 한다.(미리 준비를 철저히 안 해온 것..반성..)
뭐..막 손짓발짓으로 물어물어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 생각한다.(변명..) 너무 잘 찾아가면 또 재미없잖아?^.^

일단 다시 하카다역에서 출발..대충 간선도를 보니 다자이후역까지 바로가는 편은 없었다.

일본에서는 거리사람한테 묻는 것 보다야 확실하게 안내센터나 지하철직원들에게 묻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잘 가르쳐준다. 스피킹은 절대 부족하지만 대충 들어먹은 히어링으로 중요 단어 몇개만 캐치하니 알아 들을 수 있었다.

(Tip:다자이후텐만구 가는 법 - JR후쿠오카라인을 타고서 JR후츠카이치역까지 이동한 후(270엔) 그곳 출구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서일본은행을 왼쪽에 두고서 크게 두블럭 정도 직진후 오른쪽으로 고지라비디오샾이 왼쪽에 나올 때까지 걸어가면 서철후츠카이치역(서쪽게이트)이 나온다. 그곳에서 다자이후 역까지(150엔) 가면 된다. 후츠카이치역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되지만 택시는..여행에서는 피해야 할 것!!)
JR후츠카이치역에서 서철후츠카이치까지 지도..
지하철 처럼 계속 전차가 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지상철도기 때문에 타는 플랫폼과 시간을 확인 해야 한다.
그것은 중앙개찰구 위 전광판에 잘 나와있으므로 보면 된다..(한자는 읽을 줄 아는 센스!)

JR급행열차..좌석이 많이 배치되어있다.
처음엔 급행철을 타서 몇 몇 정거장을 그냥 지나치길래 왠지 불안한 마음에

 중간에 한번 내렸다가 다시 저속철로 타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지체됬다.

 

대신 저속철로 주변 풍경을 충분히 감상해 볼 수 있었다.

확실히 현대상업도시에서 벗어나 근교로 나오니 이제야 일본다운 일본땅에 있는 것 같았다.

JR후츠카이치역에서 서철후츠카이치역까지 이동하는 중 나오는 절..

우리나라완 달리 절이나 신사가 일반 가정집들 사이에 녹아들어 있는 풍경은 흥미롭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때 유교정책의 일환으로 불교를 배척하여
많은 절들이 산으로 쫓겨간 탓에..절 찾아가기가 좀 힘들다..)

 

 

절 내부 풍경..

 

어찌어찌해서 다자이후역에 도착했다.

하카다에서 다자이후까지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다자이후 출구 오른쪽으로 가면 3개의 돌기둥문이 나온다.
어느덧 저녁 7시 해가 지고 있는 중이다..

 

다자이후텐만구 입구 앞 다리..

다자이후텐만구 정문..

 

신사라 그런지 쿠시다와 같이 손씻는 곳이 있다.
 


이곳은 학문의 신을 모셔놓은 신사라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많이들 온다고 한다.

 

역시 공사중..해가 저물어 간다..

아아..벌써 해가 저물어서 짧게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요도바시 카메라 후문쪽에 있는 북두 스페셜 코너!!

넌 이미 죽어있다!!


여행일정은 모두 끝났고 다시 하카다로 돌아와서 나머지 돈은 전부
카메라주변기기나 피규어,그리고 선물 등을 사는 데 모두 써버렸다.
마지막으로 규슈최대 환락가인 나가스를 가볼까도 했으나 그냥 호텔방에서
맥주파티하는 것으로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마지막날, 조식을 챙겨먹고서 잠시 쉬다가 11시까지 국제터미널에 가야하기 때문에
10시쯤에 체크아웃을 하고서 하카다국제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입국 전과 달리 양손 묵직해진 짐꾸러미덕분에 꽤 힘들었다.
(Tip:하카다역에서 하카다 국제터미널까지는 버스로 220엔 하카도교통센터를
오른쪽에 두고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종점에서 내리면 됨)

12시 30분경 출발..오후 5시경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반가운 고국땅이 보인다..

여행의 결과물..

 

최고의 수확물 다스베이더 음성변조 마스크!!

(덕분에 세관검사대상이 되버렸다는 후담이 있다.)

일본..나름대로 처음해 본 해외여행치곤 지연이 덕분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풍경을

눈과 카메라에 담아왔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은 여행이었다..

더 일본문화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절대적 시간부족으로 많은 것을 못해본 느낌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다.